대본 : 모카
그렇게 오래 함께 했으면서도
단단의 성격을 모르냐?
제가요?
그래요...
전 단단을 몰라요
공공은 이해하신단 말입니까?
그럼 가서 달래고 맘을
내게 좋은 수가 있다
그의 맘이 풀리진 않아도
최소한 다시는 상처를
그래요?
단단은 소질이 있어
유연성이 있어서 무술의
공공, 저는 요?
저는 어떻습니까?
내가 창조한 봉양신공을
자세히 보거라
예
단단
단단, 왜 그러느냐?
죄송해요, 공공
무공을 배우기 싫으냐?
공공의 호의는 잘 알지만
정말 배우고 싶지 않아요
단단, 너도 세상풍파를
남녀간의 감정에 대해
제가 어리석었어요
그래, 어리석기 그지없지
네 목숨도 맘대로
네 맘을 한 남자에게
널 사랑해주면
안 그러면 실의에
네게 관심도 없는 남자에게
넌 이미 네 주인이 아닌 것이다
공공
세상에 죽을 만큼 이별
남자에게만 의지해서
하지만 네가 무공을
자신도 보호하고 남을
여자도 강인해져야 해
여자도 강인해져야 한다고요?
공공 말씀이 맞아
무공을 배우면 도움이 되니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됐다, 어서 일어나라
이쪽으로 간 것 같았는데
네 손을 주의해
멈춰라
용행침?
단단, 구해주겠소
제 발로 걸어오다니, 잘됐군
동방공자
봉양신공
동방공자
안심해, 혈을 막은 것뿐이다
아비, 안으로 데려가라
예
공공, 어떻게 하시려고요?
글쎄다
공공, 절 봐서 동방공자를
단단, 여자도 강인해져야
금새 또 저 놈 때문에
걱정 마라
네게 선물을 하나 주마
무슨 짓이오?
내가 물어야지
솔직히 말해라
다시 묻겠다
그렇소, 좋아하오
그와 혼인하겠느냐?
아니오, 좋아하지만
난 이미 형아를
난 형아와 혼인하려고 했소
어떠냐?
내 착골 분근술이
넌 지금 온갖 느낌을 다
살과 뼈가 갈라지는 듯하니
이제는 내 솜씨를 알겠지?
다시 한번 묻겠다
원치 않소
혼인하라는 거지
왜 고집을 피워?
내가 혼인할 여자는 형아요
죽고 싶으냐?
아무리 강요해도 소용없어요
죽어도 협박에
넌 몰라, 단단은 너 때문에
널 무척 사랑하는데
넌 무정하고
잘 들어, 널 쉽게
혼인하겠다고 할 때까지
싱크 : 신난다
풀어주세요
입지 않을 거다
어디 말씀해 보세요
인재가 될 수 있지
가르쳐주마
다 겪었으니
충분히 알잖느냐
할 수 없으면서
다 맡기려는 거냐?
행복해 하고
빠진 듯 하다니
목숨을 맡기면
알겠느냐?
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살면 안 돼
할 줄 알면
도울 수도 있다
호의를 저버리지 마
열심히 배우겠어요
보내주세요
한다고 했잖냐
불안해하는구나
해치진 않을 거다
넌 물어볼 수 없다
단단을 좋아하느냐?
단단을 좋아하냐?
사랑하고 있소
꽤 대단하지?
만끽하고 있을 거다
죽고 싶을 거다
단단과 혼인하겠느냐?
죽으라는 게 아닌데
굴하지 않을 거요
넋이 나갔어
의리도 없구나
죽여주진 않겠다
괴롭혀 줄 거다